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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북한산 여성봉 등산코스 송추제2주차장 - 오봉탐방지원센터 - 여성봉

by 말랑2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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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꿀팁요정입니다.

저는 요즘 따뜻해진 봄날씨에 주말마다 자주 등산을 가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가볍게 둘레길을 걸으러 갔다 우연히 북한산 여성봉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쉬운 코스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생각보다 아찔한 등반이 되었던 북한산 여성봉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위치, 주차

https://place.map.kakao.com/1174558075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제2주차장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528

place.map.kakao.com

북한산 여성봉 코스는 경기도 양주 송추계곡 인근 송추 제2주차장부터 시작합니다. 주차요금은 1일 5,000원입니다. 장애인 차량이나 저공해 1급 차량은 주차요금 할인이 적용됩니다.

송추제2주차장

주차장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쾌적한 화장실도 있어서 등산 전 마지막으로 들러주었어요. 

북한산 둘레길, 등산코스로 가는 길

주차장 내 표지판을 따라 북한산 둘레길 쪽으로 걸어갑니다. 북한산 둘레길 13코스를 걸으실 분들도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사실 저도 이날 북한산 둘레길 13코스를 걸으러 갔다가 우연히 여성봉까지 오르게 되었어요😅

 

북한산 둘레길, 등산코스 가는 길 

송추계곡 옆 데크길

주차장을 나와 송추계곡 옆으로 나있는 데크길을 따라 오봉탐방지원센터까지 걸어갑니다. 요즘 계속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이날은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이라 기분도 컨디션도 너무 좋았습니다.

북한산 둘레길(13코스) 올라가는 길

주차장에서 5분 ~ 10분 정도 걷다 보니 오봉탐방지원센터(오봉탐방안내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북한산 둘레길 코스와 여성봉을 지나 오봉까지 갈 수 있는 등산코스로 길이 나뉘는데요. 

 

여성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위에 보이는 길이 아닌 왼쪽에 있는 길로 쭉 올라가셔야 해요. 저는 이날 둘레길을 걸으러 왔었지만 여성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도 길이 완만해 보여서 급 코스를 변경해서 올라갔습니다. 

탐방로 안내문

안내소 앞에 있는 탐방로 안내문입니다. 제가 이날 둘레길을 가려다 여성봉까지 등산을 택한 이유가 바로 이 탐방로에 적힌 구간별 난이도 때문이었는데요. 여성봉까지 난이도가 보통으로 되어있지만 저는 이날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갔기에 매우 험란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

 

여성봉 가는 길

처음에는 위에 사진처럼 완만한 둘레길 느낌의 완만한 흙길과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코스라 코스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며 쉽게 올라갔습니다. 이때까진 마지막 반전이 있는 코스일 거라고는 알지 못했습니다.😅

살짝 힘들어지는 돌계단

동글동글한 돌계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도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돌계단이 나와 힘들만하면 다시 원만한 흙길이 나와서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산 곳곳에 피어나고 있는 진달래

중간중간 산 곳곳에 피어나는 진달래도 구경하며 여유 있게 올라갑니다. 

여성봉 0.7km 남은 시점

어느덧 1km 정도 올라왔는데요. 이 지점부터는 가파른 돌계단과 암릉 구간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습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사패산

오르는 중간중간 주변 경치도 감상해 줍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사패산입니다. 산에 오를수록 도봉산과 사패산 능선이 펼쳐져 경치가 정말 절경이더라고요. 

 

이곳부터는 지지대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 암릉 구간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날 제가 신고 간 신발이 미끄럼방지가 전혀 되지 않는 운동화라서 등산에 집중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암릉 등반 도중 넘어질뻔한 저를 남편이 잡아주기도 했고요. 😅

여성봉

몇 번의 미끄러질뻔한 위기를 넘기고 드디어 여성봉에 도착했습니다. 여성봉 정상은 낙상 사고의 위험 때문에 올라갈 수 없지만 오른쪽 화살표 방향으로 가시면 멋진 절경을 보며 쉴 수 있는 넓은 바위가 나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봉

저 멀리 오봉도 보입니다. 물과 가지고 온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한참 동안 앉아서 땀도 닦으며 지친 다리도 풀어줍니다. 

파노라마로 본 여성봉 정상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본 여성봉 정상에서의 절경입니다.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도 많이 불고 까마귀도 꽤 많이 날고 있더라고요. 

오봉으로 가는 이정표

하산길에 찍은 이정표입니다. 오봉까지는 이곳에서 1.3km 정도 더 올라가야 하는데요. 이날 등산화 없이 무리한 등산을 감행한 탓에 오봉 정복은 다음번을 기약하며 내려갑니다. 

하산하는 길에 본 고양이

하산하며 본 귀여운 고양이들입니다. 여성봉 인근은 암릉이 많은 구간이라 내려가는 건 더욱 걱정이 되었는데요. 암릉의 경사가 거의 직각인 곳도 많기 때문에 내려올 때는 거의 미끄러지듯 내려왔습니다. 넘어지지 않으려 지지대를 잡은 손과 다리의 긴장을 놓칠 수 없던 터라 전신의 피로감도 꽤 컸습니다. 

 

총평

여성봉 정상을 찍고 주차장까지 다시 돌아가는 코스는 2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요. 등산을 자주 하시거나 암릉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큰 무리가 없겠지만 저 같은 등산 초보자에게는 살짝 버거운 코스였습니다.

 

등산화만 제대로 갖춰신고 갔다면 괜찮았겠지만 신발이 미끄러운 탓에 스릴이 넘치는 등산이 되었죠 😂 여성봉 코스 자체는 큰 무리가 없으나 암릉이 제법 있는 코스인 만큼 반드시 등산화 꼭 신으시고 여유 있게 천천히 오르시길 바라며 등산이 아예 처음인 초보자 분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조금 더 쉬운 코스부터 정복해 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북한산 여성봉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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