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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

넷플릭스 4차원 신작 <글리치> 솔직리뷰(스포O)

by 말랑2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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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꿀팁요정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글리치>를 10화까지 정주행 하고 솔직한 저의 감상 소감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글리치 포스터




1. 드라마 정보

지난 10월 7일 넷플릭스의 신작 글리치가 공개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코미디 장르의 10부작 시리즈인 글리치는 '인간 수업'으로 넷플릭스에서 이미 흥행에 성공한 진한새 작가의 차기작으로 작년 빈센조로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받은 배우 전여빈과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드라마의 제목인 글리치는 전산의 일시적인 오작동으로 일어나는 일시적인 오류, 노이즈 현상을 나타내는 IT용어라고 합니다.

2. 줄거리

중학교때부터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외계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홍지효(전여빈)는 자신의 남자 친구(이동휘)가 갑자기 실종되자 그의 행방을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남자 친구가 실종된 자리에는 외계인의 흔적으로 보이는 미스터리 서클과 글리치 현상이 발견되고 지효는 남자 친구가 외계인에 의해 납치된 것이라 믿고 정보를 얻고자 미스터리 동호회에 가입합니다. 미스터리 동호회에서 우연히 만난 중학교 때 친구 허보라(나나)와 함께 남자 친구의 행방을 쫓는 와중에 남자 친구의 실종이 외계인을 믿는 어느 사이비 종교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직접 사이비 교회에 잠입하게 됩니다. 


3. 감상 후기

글리치를 보기 전 후기를 검색해보니 시간이 아깝다, 재미없다, 4차원을 넘어선 40차원이다 등의 부정적인 후기가 많아 사실 관람을 많이 망설였는데요. SF장르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저는 전여빈과 나나 두 배우의 조합과 연기력, 그리고 인간 수업의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라는 소식에 글리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글리치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알 수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애매한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인 전여빈과 나나의 연기는 훌륭했으나 나머지 캐릭터들은 내용 전개에 큰 역할을 하거나 재미를 주지 못했으며, 연출 또한 개연성 또한 떨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차라리 좌충우돌 정신없이 소소한 에피소드를 빼고 내용 전개를 빠르게 해 5~6화 정도로 작품을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특히 주인공 친구와 경찰이 함께 지효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 교차로 나오는데 이 부분이 극 전개에 굳이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답답하고 재미없는 전개에도 제가 10화까지 글리치를 본 이유는 '남자친구는 누가 납치해간 것인지', '그래서 정말 외계인은 있는지?'가 궁금해서였는데요. 드라마의 마지막회에 외계인의 존재는 등장하지만 남자 친구의 실종과 관련해서는 끝까지 명확하게 답을 내주지 않습니다. 

UFO와 사이비교회라는 두 조합을 조금 더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요. 차라리 주인공 지효와 보라의 성장 드라마라는 측면에서 드라마를 좀 더 재미있고 유쾌하게 끌고 가거나, 아니면 외계인과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은 이 두 가지 토끼를 모두 놓친 애매한 장르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B급 감성의 특이한 작품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쯤 볼만하겠지만 10화나 되는 작품을 굳이 찾아서 볼 필요는 없단 생각에 아쉬움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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