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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카페 리뷰

강서구 공항동 노포 맛집 소문난 왕갈비

by 말랑2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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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꿀팁요정입니다. 
오늘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오래된 동네 노포 맛집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엄청난 가성비와 푸짐한 인심으로 여러분께 꼭 소개드리고 싶은 숨겨진 맛집입니다. 

1. 위치정보

https://naver.me/5P2uv28m

 

네이버 지도

강서구 공항동

map.naver.com

소문난왕갈비는 공항동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작은 식당인데요. 지하철 5호선 송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차량으로 가실 분들은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노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2. 매장 분위기 

외관부터 이미 노포 맛집 인정

외관부터 맛집의 느낌을 풍기는 이곳은 이름처럼 돼지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노포 식당인데요. 테이블이 5~6개 정도밖에 되지 않고 사장님 내외 두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동네 식당이라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저는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식당 내부


소문난 왕갈비는 최근에 100만 먹방 유튜버 웅이님도 다녀간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30년이나 된 공항동 로컬 맛집이라서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3. 메뉴 

메뉴판

순두부, 청국장 등 식사메뉴도 팔고 있지만 이 집의 주력 메뉴는 돼지갈비입니다. 국내산 돼지갈비 1인분(300g)을 12,000원이라는 놀라울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셨습니다. 이 가격도 최근 물가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천 원씩 올리셨다고 하니 정말 가성비가 넘치는 곳이죠. 

돼지갈비 2인분


저희는 돼지갈비 2인분과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요. 김치찌개는 주문하고 한참 뒤에 나오기 때문에 미리 주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는 양념에 재워진 돼지갈비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기본 반찬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께서 기본상차림과 계란찜을 가져다주시는데요. 파절이와 청경채 무침, 콩나물무침, 김치, 고추와 마늘, 그리고 싱싱한 상추와 깻잎도 푸짐하게 가져다주셨습니다. 청경채 무침과 콩나물무침은 살짝 짠 편이었지만 푹 익은 김치는 정말 맛있어서 같이 간 남편은 맛있다며 계속 집어 먹더라고요. 묵은지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집 김치 정말 좋아하실 거 같습니다. 


저는 김치도 맛있었지만 몽글몽글하게 익은 계란찜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계란찜이 꼭 순두부 같은 식감이었습니다. 

4. 맛 

노릇노릇 익어가는 돼지갈비


드디어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잘 익은 고기를 야무지게 깻잎과 상추쌈을 싸서 한 입 먹어보았는데요. 고기의 맛은 마포 최대포집을 연상시키는 전통의 간장 베이스의 돼지갈비 맛입니다. 엄청난 퀄리티의 맛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가격의 국내산 돼지갈비라니 서민들에겐 정말 최고의 식당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신김치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


고기를 반 정도 먹다 보니 주문했던 김치찌개를 가져다주셨는데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주문하면 공깃밥도 하나 같이 주셔서 남편과 사이좋게 반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김치찌개에도 꽤 많은 양의 돼지고기가 들어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집의 김치가 정말 맛있기 때문에 김치찌개 역시 정말 맛있었습니다. 묵은지를 넣고 푹 끓인 맛이라 묵은지 김치찌개를 좋아하신다면 후회 없는 선택일 것 같습니다. 

 

5. 서비스

개인적으로 노포식당을 좋아하지만 보통 장사가 잘되는 노포 식당들은 친절도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집은 달랐습니다. 고기를 굽다가 판이 타면 먼저 보시고 판을 갈아주셨으며, 쌈이 부족할 틈 없이 바로바로 리필해주셨습니다. 

저렴한 가격 탓에 서비스까지 좋으니 정말 할머니 댁에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받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저희가 술을 마시지 않아 음료수를 주문했는데 캔콜라(355ml)의 가격이 천 원밖에 하지 않아서 서울에서 아직까지 음료수가 천원인 집이 있다니 정말 놀랍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왕소금 생고기구이도 먹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 먹어보지 못했는데요. 다음번에는 꼭 왕소금 생고기구이를 먹어보고 싶네요.

 

가성비 넘치는 공항동 노포 식당 '소문난 왕갈비', 저만 알고 싶은 맛집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요. 공항동이나 김포공항 인근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리셔서 미친 가성비 맛집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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